출판기획자 | 관찰기록자
마음에 맴도는 감정의 궤도를 가늠할 수 없어, 기꺼이 시선을 바깥으로 던졌습니다. 가만히 타인의 풍경을 응시하는 일은, 결국 내 안의 가장 깊고 움푹 파인 곳을 더듬어 가는 은밀한 회귀였습니다. 타인의 삶이라는 거울에 비친 나를 읽어내듯, 그렇게 건져 올린 파문들을 천천히 문장으로 엮었습니다. 늦기 전에, 삶의 궤도를 스쳐 간 수많은 우주들을 다정한 눈으로 기록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타인의 사유와 글이 머무는 터전 ‘책과강연’을 일궈왔으며, 스스로의 보폭으로 삶의 진실을 증명하는 기록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