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치 스릴러물을 볼 때마다 주인공들의 화려한 수사에 한 번 반하고, 정치의 섹시함에 두 번 매료된다. 지성과 개성을 고루 겸비한 정계 엘리트들과 한 지붕 아래에서 일한다면 매일이 짜릿한 정치 드라마 같지 않을까?
백악관 속기사로 지낸 벡 도리-스타인이 그리는 백악관에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배신이나 암투 따위는 없다. 그의 백악관 생활은 오히려 오피스 시트콤이나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백악관에도 ‘또라이’ 질량 불변의 법칙은 존재하며 숨 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격무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이 꽃핀다. 여타 직장처럼. 하지만 그 ‘보편성’이 백악관을 특별하게 만든다. 이 책을 비범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