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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너는 모르겠지만 너에게 | 이영훈
그 밤의 콩국수 | 오종길
슈뢰딩거의 연애 | 김나연
사랑이라 하지 말아요 | 김소현
공터와 심심함 | 강우근
당신에게서 비롯된 | 곽다영
난 오늘도 행복하기를 선택할 거야 | 백팩
사랑까지 포기할 순 없잖아 | 강혜영
ㅇㅏㄴㄴㅕㅇ | 정경훈
자유(사랑) | 류호우
호텔 바캉스 | 정규환
회사에서 생긴 일 | 킴(김기환)
그러모은 양손의 가재 | 어진
최첨단 사랑 기술 | 신유보
괄호의 얼굴 | 이하가람
나가며

저자 소개 15

채소 생활을 즐기며 서울에서 삽니다. 종종 사진을 찍고 소설을 씁니다.
그해 겨울, 그가 없는 레스토랑에 홀로 남아 생각했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나를 위해 애써준 마음들이 보였고, 그러자 내 마음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 줌 블루베리 같은 사랑이었다. 하나씩, 조금씩 아껴 먹었다. 유난히 습했지만, 그해 여름은 내게 온통 상쾌한 기억으로 남은 덕분으로 금번엔 아주 깊은 곳까지 뛰어들 수 있겠다. 한여름 햇빛에 반짝이는 과일을 따본 적 있습니다. 손아귀에 드는 작은 과일 껍질에 남은 흔적을 문질러 과육을 베어 물었습니다. 입술과 손끝에, 손등을 지나 소매에 과즙은 흐릅니다. 그런 것을 글로 씁니다. 『겨울을 버티는 방』, 『나는 보통의 삶
그해 겨울, 그가 없는 레스토랑에 홀로 남아 생각했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나를 위해 애써준 마음들이 보였고, 그러자 내 마음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 줌 블루베리 같은 사랑이었다. 하나씩, 조금씩 아껴 먹었다. 유난히 습했지만, 그해 여름은 내게 온통 상쾌한 기억으로 남은 덕분으로 금번엔 아주 깊은 곳까지 뛰어들 수 있겠다.

한여름 햇빛에 반짝이는 과일을 따본 적 있습니다. 손아귀에 드는 작은 과일 껍질에 남은 흔적을 문질러 과육을 베어 물었습니다. 입술과 손끝에, 손등을 지나 소매에 과즙은 흐릅니다. 그런 것을 글로 씁니다. 『겨울을 버티는 방』,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무화과와 리슬링』, 『저크 오프』,등을 썼습니다.

오종길의 다른 상품

고향은 왕십리. 여름을 찾아다닙니다. 개와 힙스터, 친구들의 블로그를 좋아하고 스몰토크에는 재주가 없습니다. 가끔 섣부르고 싶습니다. 취미는 단어 모으기. 지은 책으로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가난의 명세서』가 있으며 『나의 친애하는 불면증』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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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없는 시인. 대학원생이었다가 방송작가였다가 지금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
202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이 있다. 시를 쓰면서 다양한 존재와 닿고자 한다.

강우근의 다른 상품

오롯이 나로 살기를 소망하며, 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글을 쓴다. 일인 출판사 그다음을 운영하며, 에세이 『우리는 여전히』와 사진 단상집 『삶의 겨를마다』를 쓰고 만들었다. 공저로『혼자 남은 마음에게』, 『제가 아니고요, PMS예요!』, 『괄호 안 하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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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차 게이커플의 일상을 담고 있는 유튜버 [망원댁TV MANGO COUPLE]. 게이로서, 게이커플로서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이야기와 감정들을 영상으로 담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평범한 중년 여성으로, 동성국제결혼이라는 다소 평범하지 않은 길을 통해 가정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15년 동안 지켜온 사랑의 여정 속에서 성정체성을 넘어 다양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해 왔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서 있음을 일깨우고, 더 많은 사람들과 다채로운 사랑의 모습을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199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6년, 10년 넘게 해온 축구를 그만두고 시를 썼다. 그라운드를 뛰던 지난날보다 더 숨 가쁘게 살아내고 있다. 불완전하지만 불안하지는 않은 하루하루를. 끊이지 않는 질문과 사유를 기록하며 내면의 자신과 동행하고 있다. 연남동과 동교동 일대의 다양한 공간에서 글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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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가 아홉 가지면 굶어 죽는다'던 어머니의 말씀에 굶을 각오로 이것저것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미입고 저서로 '고양이로 태어날 걸 잘못 태어났다'가 있으며, 현재는 고양이 브랜드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1990년 봄, 서울에서 태어났다. 잡지 에디터부터 영화 마케터, 바리스타까지 여러 직업을 넘나들며 내 속도대로 이 도시를 살아가고 있다. 프리랜서로 틈틈이 인터뷰를 하고 에세이를 써왔으며 〈빅이슈코리아〉, 〈오마이뉴스〉, 〈뒤로〉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실었다. 도시생활자를 위한 메일링서비스 ‘정규환의 개인사정’을 운영했고, 동명의 팟캐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루 중 오전에는 주로 집과 카페에서, 저녁에는 삼각지의 개인 사무실에서 일한다. 그 사이사이 살림과 산책을 하고,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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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11년 차 게이 커플로 애인과 함께 [망원댁TV MANGO COUPLE] 30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은행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다.
그중에 사랑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홀로 영국에서 보냈다. 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했다. 시 주변을 맴돌며 밥벌이로 영어를 가르친다. 이방인의 감각과 소수자 담론에 관심 있다. 독립출판사 [보라프레스]를 운영하며 『집, 어느 민달팽이의 유랑』 『애정 재단』 『하지가 지나고 장마가 끝나도』 등을 쓰고 만들었다. 잘 미루는 사람. 주로 시, 또는 시적인 텍스트를 통해 세계와 마주한다. 『집, 어느 민달팽이의 유랑』, 『하지가 지나고 장마가 끝나도』, 『애정 재단』, 『빈집과 공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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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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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82쪽 | 118*182*20mm
ISBN13
9791198853134

책 속으로

다들 연애는 한사코 손사래를 치면서도 나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어 했다. 때로는 그것마저 비밀에 부치자 했다. 우리만 아는 비밀, 섹시하지 않니? 우리는 누군가의 말처럼 괄호 같은 사이라고 믿었다. 아직 존재를 드러낼 수 없어 정의하지 못하고 있을 뿐, 분명하게 실존하는 관계. 하지만 희곡의 지문처럼, 때로 괄호는 너무 쉽게 생략된다.
--- pp.40~41 「김나연_ 슈뢰딩거의 연애」중에서

수십 마리의 새가 들어와도 그곳은 공터, 수천 페이지의 종이가 눈처럼 날려도 그곳은 공터, 뜀박질을 하는 강아지가 중심부를 돌고 돌아도 그곳은 공터. 그 채워지지 않는다는 가능성이 나에게는 중요했던 것 같다. 세상의 단추를 다 채우고도 발견되지 않아서 채울 수 없는 단추가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처럼.

--- p.53 「강우근_ 공터와 심심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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