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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만 맛볼 수 있는 것들을 음미한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앉아 밤을 까먹는 시간이나 후덥지근한 여름밤 산책과 맥주, 봄날의 요동치는 가슴. 부러 계절을 샅샅이 누비며 살기 위해 노력한다. 오늘이 어느 계절의 어디쯤 와 있는 건지, 날씨의 미세한 결은 어떻고, 청과물 가게에서 가장 맛있게 익은 과일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며. 겨울에 움을 틔우는 풀과 겨울비 내린 저녁의 내음, 점점이 눈송이가 내려앉은 곳을 놓치지 말자. 황망 중에 바람은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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