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예정대로 8월은 찾아왔다. 약속이라도 한 듯 7월보다 확실히 더 더워졌다. 뿐만 아니라 매미의 목청도 몇 배는 거세졌다. 분명 고양이들은 조용했는데 8월이 되고부터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짝을 찾아 구슬프게 울고 있다. 왁자지껄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소리도 더위와 함께 위력이 커졌다. 꼭 창문이 깨질 것만 같다. 7월 31일에서 고작 하루 지났을 뿐인데, 집 밖의 풍경은 기운이 펄펄 넘치는 것 같다. 덩달아 나도 그리되면 좋으련만. 어쩐지 8월이 깊어 갈수록 맥이 점점 빠진다. 그 정점이 8월의 몇 번째 날일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더위 함께 사라지겠지.
--- pp.27-28 「8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