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저자의 귀여움에 반해 키득키득 웃으며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샌가 홀린 듯이 빠져들어 마지막 장에 도착했을 땐 훌쩍훌쩍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신비롭고 충격적이며 무엇보다 사랑스럽다. 인생 소설도 인생 사건도 아닌 인생 원소 이야기가 이토록 새롭고 유익하고 흥미진진할 수 있다니! 원소들의 복잡한 상호작용, 과학과 문학, 신화와 역사, 직업병과 감염병, 기술의 진보와 불평등, 차별과 연대의 역사 들을 결합해 이토록 매혹적인 이야기를 완성한 저자는 엄청난 연금술사 같다. 학창 시절에 화학을 이런 방식으로 배울 수 있었다면, 우리는 화학을, 아니, 세상을 완전히 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