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이라는 관점으로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나날을 기록한 이 책의 출간은 복음서 묵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여성 저자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써 내려간 회복의 이야기들은, 눈에 보이게 드러난 상처로 아파하는 이들과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통을 신음으로만 내뱉으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제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품어도 된다고 말해 주는 누군가의 목소리로 들린다. 더는 어두운 터널 속에 웅크려 있지 말고 빛을 따라 걸어 나오라며 비추어 주는 누군가의 등불이기도 하다. 몸의 질병, 마음의 고통, 죄의 무거움, 좌절과 실패감,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 이 모든 비참과 곤경에서 자유롭고 싶은 갈망은 가득하지만,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으로 낙담한 이들에게 이 책은 회복의 손길을 내미시는 예수님을 대면하게 한다. 그 만남 가운데서 ‘나무 위에 올라간 삭개오를 내려오게 하시고, 대신하여 십자가로 올라가신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 되심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주님의 갈망은 깨어지고 금이 간 우리가 본래의 고운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이고, 그 여정으로 “따라오라” 하는 부르심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는 주님의 마음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렇기에 이제는 연약한 다리를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과 더불어 씩씩하고 꿋꿋하게 동행하고 싶다는 열망이 인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주님이 초대하시는 회복의 여정을 함께 걷는 기쁨을 경험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