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기자와 언론사가 굳이 필요할까를 묻는 젊은 기자가 있다. 생각할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도 저자 송승환은 끊임없이 자신의 일을 되돌아보고 고백한다.
기자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하고 숭고한 원칙이 아닌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사소한 취재 윤리라고, 기레기는 개인적으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길러지는 것이라고, 무엇보다도 사회에 투명성을 요구하는 언론이 정작 그 자신은 투명하지 않다고.
저자는 그 모든 결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언론이 필요하다’는 답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펼쳐낸 고민과 제안은, 좋은 기자가 되기를 꿈꾸는 언론인 지망생, 언론이 달라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시민들, 현장 기자들의 고뇌로부터 동떨어져있는 선배 기자들과 경영진이 모두 귀 기울여 들어야할 값진 무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