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났다. 1989년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그릇에 대한 기억』,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이름의 풍장』, 『내가 누군가를 지우는 동안』 등을 썼고, 논저 『박목월시 나타난 모성하나님』, 『한국 현대시의 종교적 상상력』 등을 펴냈다. 현재 단국대 문창과, 협성대 신학대, 장안대 미디어스토리텔링과 외래교수, 기독교대한감리회 사랑의 은강교회 담임목사이다.
차의갑 사물시의 특징은 시인이 영적 혹은 형이상학적 언어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그 사물에 깃든 시대의 현상과 시인의 영적 몸부림을 함께 보게 한다는 것이다. 시의 본질이자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서정을 바탕으로 사물의 내적 형상화를 통해 사람의 풍경을 옮기는 독창성이 이번 시집 전편에 흐르고 있다. 좀 더 깊이 읽다 보면 차의갑의 시는 시적 대상인 사물을 던져놓고 독자가 스스로 거울이 되어 사물에 자신을 비춰보길 유도한다. 시인이 사물을 무형의 내적 이미지로 재창조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형상미를 통한 내적 사유가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 바로 차의갑 시의 메커니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시인 박선욱이 야심차게 창작한 이번 시집은 광복 77주년을 맞이해 펼쳐낸 전무후무한 독립지사 서사시집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첫 페이지부터 광복지사들의 외침과 눈물을 따라 민족 해방의 험로를 함께 노래하다 보면 지사들을 직접 만난 듯 감격과 감사함으로 순간순간 뭉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