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내가 만난 많은 삶도 그랬다.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사랑했지만 버림받고 간절히 원했지만 헛된 꿈이 되었다. 사람들은 말할지 모른다. 네 노력이 부족했다고, 다 네 탓이라고. 아니다. 그건 아니다. 성공의 결과로 노력의 가치를 결정하지 말자. 그것처럼 잔인한 판정이 어디 있나.
내가 어쩔 수 없는 삶이다. 내가 어쩔 수 없는 인연들이다. 선택하고 노력하고 애쓰지만 사랑과 이별, 성공과 실패, 우연과 필연 모두 언제나 내 손을 떠나있는 삶이다. 내 뜻과 무관하게 내동댕이쳐진 삶, 이 속에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삶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누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를, 왜 살아야 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