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상의 주인공은 그해 다른 모든 작가 또는 작품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자신이 해온 문학이 올해 다다른 그 경지에 대해 ‘절대평가’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때 경쟁은 자신과의 대결이고, 자신과 다퉈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밀고 나가야 이길 수 있다. (......) 우리는 김지연의 「좋아하는 마음 없이」를 올해 〈현대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선정 이유를 올해의 〈노벨문학상〉처럼 말해보자면, ‘평균적 인간(성)과 전형적인 삶이라는 보이는 정상성에 맞서, ‘좋아하는 마음’이라는 의외의 비인간성을 단편소설의 전통적인 스타일로 구현하여 최근 한국 소설의 안정에 기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