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관계들의 부조리함에 가담한 수영을 탓할지도 모른다. (……)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고, 그러한 현실의 문제들에서 소외된 이들이 결국에는 자기 인식과 인정을 찾아가 닿는 모습은 오히려 틀에 박힌 정답과 이상향을 내세우는 어떠한 형태보다 더 와닿는 지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거기에 환상적인 케이크 손이 등장한 것은, 막막하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틀에 균열을 내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