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홍 시인은 시골에서 흙과 더불어 사는 농부 시인입니다. 그래서 그의 동시에는 자연스럽게 농촌이 담겨 있습니다. 여느 동시들보다 더 깊이 시골살이를 그려냅니다. 시인이 농사를 짓고, 시골에서 살아온 만큼, 시에도 그 삶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동시는 흉내를 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농사짓는 마음과 시 짓는 마음이 서로 어깨동무하며 그려낸 시골 아이들과 어른들 모습이 시를 읽을수록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보기 드물고 손에 꼽을 만한 동시 한 편 한 편입니다. 어린이나 어른이나 시를 읽으면서, 모두가 시인의 마음이 되기에 더없이 좋은 시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