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던 무언가를 ‘해야 하는’ 그 어떤 여성 운동보다, 하던 것을 ‘하지 않으면 되는’ 탈코르셋 운동이 이렇게나 논쟁적인 담론이 될 것임을, 어딘가에 존재할 첫 탈코인은 알았을까?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수많은 의제가 떠오르고 가라앉으며 스쳐 지나갔지만, 탈코르셋 담론은 한 번도 꺼진 적이 없는 불씨였다. 이 책은 그 불씨를 이어받아 다음에 올 자매가 헤매지 않도록 길을 비춘다. 탈코르셋은 ‘자매애’의 가시화다. 탈코르셋이 여성운동의 종착지가 아닌 시작점 또는 통과지점임을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