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또 있을까?
요세프 촤뻭은 엉뚱한 모험과 소소한 난동이 끊이지 않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일상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 세계에서는 먹을 수 없는 것들로 케이크를 구울 수 있고, 인형에게도 가지고 놀 인형이 필요하다. 퍼포먼스와 낭독, 오브제 만들기 등을 통해 이 이야기를 몸으로 통과해온 임정수는, 한 권의 책과 다정한 친구가 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옮기고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였다.
마음이 작고 가난한 어느 날, 내 안에 나보다 씩씩하고 쿨한 강아지와 고양이가 필요할 때, 담요를 덮고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자. 책 속에는 여러 개의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마음이 내키면 자신만의 개구멍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책을 덮고 나면 아무렇지 않게 단잠에 빠져들지 모른다. 실컷 놀다 지친 아이처럼 고요한 해방감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