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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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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국내작가 인문/사회 저자
페미니즘을 끝없이 펼쳐진 언어, 해석, 정치학의 들판이라 생각하다가, 내가 그 들판을 계속 달려갈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그 드넓은 들판에도 무섭고 인기 없는 장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발, 환자용 변기, 보호자 침대, 욕창방지매트, 장례식장, 울음을 터뜨렸던 병명… 이런 것들을 지나오면서, 아픈 사람의 페미니즘 혹은 돌보는 사람의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가능한지 고민하고 있다. 언어가 멈추는 곳에서 필요한 문장이 태어나게 하려고 씨름하는 것이 연구자라면, 정치학이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서 운동을 만들어내려 애쓰는 것이 활동가라면, 우선은 ‘연구활동가’라는 이름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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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푹 빠져들어 한달음에 읽어 내려가면서도, 중간중간 왠지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날 것 같아 고개를 들곤 했다. 나를 열 받게 했던 의사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가, 병원에서 애증의 드라마를 써본 환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가, 아니, 이건 병원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읽어야 되겠구나 싶다. 분노와 선언과 투쟁 ‘이후’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도, 그리고 커뮤니티 케어 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과 공무원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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