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하동에서 출생했다. 2003년 『작가와사회』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07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와 2008년 MBC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 경남민족예술인상, 2019년 경남작가상을 받았다. 소설 『마우스브리더』, 『황새』, 『푸른 눈썹』, 동화 『두꺼비 대작전』이 있다. 현 경상남도 하동군 박경리문학관 관장, 경남소설가협회 회장. 현 ㈔한국작가회의 소설분과 회원.
어릴 때 냇가에서 놀다가 손안에 손바닥만 한 붕어가 들어온 적 있다. 잡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 팔딱거리는 느낌에 깜짝 놀랐다. 빠져나가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는 생명체의 격렬한 움직임을 오래오래 손바닥은 기억했다. 남유정의 『푸른 하늘 은사시 정어리떼』를 읽을 때 문득 그때의 기억을 손바닥이 떠올렸다. 물처럼 무연히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낱말들 사이에서 때로 반짝이고 때로 팔딱거리는 시어들, 어릴 적 기억을 대체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