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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은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90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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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은
국내작가 문학가
1990년생. 에세이 『일기 쓰고 앉아 있네, 혜은』, 『아무튼, 아이돌』, 『매일을 쌓는 마음』을 지었고, 팟캐스트 [일기떨기]에서 나눈 대화를 책으로 묶은 『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를 함께 썼다. 망원동에서 동료 작가와 서점 ‘작업책방 씀’을 운영하고 있다.

“살수록 ‘사는 운’이, 쓸수록 ‘쓰는 운’이 쌓인다고 믿는 사람. 좋아하는 모든 일 중에 노래 부르기를 가장 좋아한다. 시도 때도 없이 노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만 언제나 진심에 못 미친다고 느낀다. 다행히 『우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쓰는 동안은 그런 생각을 덜했다. 내게 오랜 시간 지망생의 마음을 심어 준 노래와 소설을 하나로 이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나만의 별자리를 새기듯 소설을 쓰려 한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마녀가 되는 주문』을 읽는 동안 이전의 독서와는 다른 날카로움에 자주 멈칫했다. ‘청소년이었던 나’보다 ‘청소년’ 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드는 이야기여서였을까.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들, 아니, 어른이 되지 않기로 선택한 아이들 앞에서 나는 과거로도 미래로도 도망가지 못한 채 현실에 꼭 붙들렸다. 꼼짝없이 어른의 얼굴로 서아와 현, 이선과 우연의 세계를 마주하는 일은 내가 있는 곳으로 떠밀려 오는 낯선 슬픔을 묵묵히 줍는 것과 같았다. (중략) 아무래도 『마녀가 되는 주문』을 읽은 이상 ‘어쩌다 어른이 된 오늘’을 하찮게 여기긴 힘들 것 같다. ‘어른 됨’, 그 아리송한 부담이 찾아와도 떠올릴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러니 소설 바깥에서 만날 얼굴들을 위해 부지런히 초대장을 접어 둬야겠다. 삶은 어느 한 지점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한 점을 찍으며 나아가는 것이라고 이어 주는 마음을 담아. 내일에서 너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어른이 있다고 말해 주고 싶다.
  • 나는 내 우울에 대해 관심이 많다. 이 우울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적지 않은 고민을 하며 지낸다. 주변을 맴돌며 호시탐탐 내게로 스며들 타이밍을 기다리는 우울이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울도 내게 관심이 많아 보인다. 솔직히, 이 관계가 싫지 않다. 오랜 시행착오의 시기를 지나 이제 나는 우울감을 제법 능숙하게 다룰 줄 알고 때때로 그런 스스로에게 기이한 만족감마저 느끼곤 하니까. 우울의 입장에서도 제가 머물 곳을 종종 내어주는 인간 하나를 알고 있는 셈이니 이만하면 우울과 나는 서로에게 우호적인 편이라 볼 수 있겠다. 여기, 우울과 기꺼이 동행하는 또 하나의 너그러운 그림자가 있다. 문이영 작가는 우울이 얼마나 다양한 얼굴로 오는지 알고 있는 사람, 서로 다른 우울 앞에 낯을 가리기보다는 일단 함께 걸으면서 우울에게 안부를 건네는 사람이다. 그래서 문이영의 글엔 우울 대신 우울로 인해 드러난 외로움과 고통의 자리를 쓸어보는 사람이 존재한다. 우울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은 같은 순간이라도 남들보다 더 오래 그 장면에 사는 것 같다. 나는 우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니까, 문이영이 길게 펼쳐 보인 순간을 미행해 본다. 그러다 문득 그의 우울이 내게 스며드는 것 같을 때면 나는 그것과 함께 뒤돌아 나의 자리로 돌아가겠지. 그 길이 쓸쓸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작품 밑줄긋기

p*********4 2024.05.04.
p.22
무수한 오늘이 양옆으로, 또 위아래로 짜여 있는 10년 일기장의 구조나 규모의 특성상 나는 하루하루를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것보다 빼곡하게 쌓이는 것으로 감각한다. 그렇게 쌓여 있는 ‘오늘들’로부터 뒤늦게 나를 비춰보게 되는 순간이 많았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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