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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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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
국내작가 번역가
음악을 좋아할 뿐 아니라 음악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다가 다행히도 그것을 직업으로 삼게 되었다.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 노스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음악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한양대학교에서 음악사, 음악학, 음악과 관련된 교양과목들을 가르치고 있다. 음악의 감동을 말이나 글로 '번역'하는 일, 음악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일, 음악적 상상력으로 인간과 문화를 살피는 일에 관심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세상을 조용히 듣겠다는 사람은 드물다. 박수인은 듣는 사람이다. 그는 들려온 소리를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해석하며 그 소리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숨겨져 있던 관계를 드러낸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그 순간에도 모든 소리를 그 자체로 존중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듣지 않겠다는 의지, 억지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신중함, 미세한 소리도 무시하지 않겠다는 다정함이 그의 글에 담겨 있다. 그는 그것을 ‘사랑하는 듣기’라고 부른다. 이 책에는 그 태도가 만들어내는 사유의 깊이와 따뜻한 감각이 담겨 있다. 사람과 사물과 환경에 대한 배려가 함께 깃들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음악과 소리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생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이 세상이 소리로 가득 차 있음을, 그리고 세계를 듣는 자신의 방식이 어느새 조용히 바뀌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 어릴 적 클래식 라디오 방송을 들을 때면 늘 ‘어떻게 저런 걸 다 알까?’ 궁금했다. 저자는 그 시절 나 같은 청취자를 위해 나라면 엄두가 안 날 일을 놀랍도록 매끄럽게 해낸다. 글은 깊지만 쉽고, 전문적이지만 재밌다. 맛난 음식이 순식간에 사라지듯 간결하다. 더불어 곡과 연주자를 골라내는 능숙한 재치라니! 글로 못다 한 말을 대신해줄 음원도 반갑다. 클래식을 좋아하기 시작한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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