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글은 늙지 않는다」는 지나온 생의 반추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 긍정적 의지의 표상이다.
인간의 보편적 일생이 대체로 욕심과 아귀와 수라, 빈궁하천의 생이기 마련인데 시인은 그 속에서 반성하고 웃으며 긍정적 에너지를 나누며 주변인들을 행복하게 하지만 그 고뇌는 여전하기에 끊임없이 시를 쓰고 스스로를 점검하고 있다.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늘 깨어있고자 하는 지혜의 창이 바로 그의 두 번째 시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과 사람, 현상과 관계를 관조하며 스스로 인연법을 깨달은 성문연각에 가 닿은 노시인의 잔잔한 울림, 진정성 있는 공명(公明)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