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감각적으로 교감하는지에 관한 전시를 준비하며 한국 최초 ASMR 아티스트 미니유의 작품세계를 접했다. 그를 미술관에 초청해 ASMR 퍼포먼스를 기획·진행하며, 그가 ‘소리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다’라고 고백하던 감동적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이 책에는 나를 비롯한 그의 구독자들이 보고, 듣고, 마음으로 느끼던 ASMR 영상 이면의 이야기가 담겼다. 창작자로서 그가 어떤 고민 끝에 결과물(ASMR 콘텐츠)에 이르렀고, 감상자의 피드백이 어떻게 그의 다음 창작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내밀하고 감각적인 상호작용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