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는 힘든 마음을 감출 줄 알아야 프로페셔널하다는 인식에 나는 반대한다. 불평은 속으로 삼키고, 눈물은 숨어서 훔치며, 이성을 언제나 지켜야 하는 경직된 문화에서 싹트는 부정적인 감정이 개인과 조직을 병들게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회사인간의 번민하는 마음이 총천연의 색으로 번역돼 있다. 과거나 현재의 내가 품은 마음, 미래의 내가 품을지도 모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동안 독자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내 맘 같지 않은 일에 무수히 당하면서도 자신과 타인에게 다정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동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