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국: 권력, 자본, 노동》은 영웅적인 작품이다. 카렌 하오는 오픈AI라는 오즈의 나라로 이어지는 노란 벽돌길을 따라가며 수많은 장애물을 끈질긴 결의로 돌파했다. 과도한 야망과 뛰어난 ‘사람 다루는 기술’을 지닌 교활한 젊은이 올트먼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집어삼킨 뒤 결국 세계 그 자체를 집어삼키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인공지능’ 접근법으로 세상을 디지털 폭력에 내몰았다. 올트먼은 마법사가 아니었고, 우리의 디지털 미래를 예견한다는 사람들은 근거 없는 수사와 탐욕스럽거나 순진한 투자자들의 수십억 달러를 넘어서는 비전을 거의 갖고 있지 않았다. 하오는 재능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깊이 있는 사상가로서, 실리콘밸리 AI 스펙터클의 역사적 의미와 사회적 결과를 드러내는 동시에,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무조건 가장 먼저 도달하려는 데 집착한 한 기업과 그 리더를 세밀하게 기록한다. 디지털 미래가 뛰어난 과학자들, 영리한 투자자들, 성실한 정치 지도자들의 손에 안전하게 맡겨져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