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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버그는 집과 일터만으로는 인간의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봤다. 제3의 장소는 역할과 위계에서 벗어나 '그저 나' 로 있을 수 있는 곳, 그러면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편안하게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곳을 뜻한다. 이런 공간이 없으면 삶이 집-일터의 왕복으로 단조로워지고, 공동체의 연결은 약해지며, 개인은 고립된다. 올든버그는 제3의 장소가 갖는 특징을 다음 여덟 가지로 정리했다.첫째, 중립 지대. 배타적인 소유권이나 지배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없어, 누구나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곳, 그래서 그냥 있어도 되는 모두의 공간이다.둘째, 평등화. 까다로운 가입 조건이 없다. 직함이나 소득, 학력 같은 사회적 지위가 전면으로 드러나지 않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만날 수 있다.셋째, 대화가 주된 활동. 이곳에서 벌어지는 핵심 활동은 소비가 아니라 대화다. 커피를 마시러, 밥을 먹으러 갈 수도 있지만, 실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넷째, 접근성과 수용성. 물리적으로,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 주민들의 일상적인 동선상에 있어 자주 들를 수 있고,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다섯째, 단골의 존재. 꾸준히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그 장소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만들어낸다. 처음 온 사람도 이들을 통해 자연스레 공간의 문법을 익힌다.여섯째, 소박함. 휘황찬란하게 화려한 곳이 아니다. 기능이 미학보다 우선하는 곳, 편안하고 꾸밈없는 분위기가 특징이다. 그래서 굳이 허세를 부릴 필요가 없다.일곱째, 유희적 분위기. 웃음소리가 자주 들리고, 재치 있는 농담이 오간다. 일터에서의 진지함과 긴장에서 벗어나, 가볍고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여덟째, 집 같은 편안함. 집은 아니지만 집처럼 편안하다. 심리적 안정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고, 따뜻함과 환대의 감각이 있는 곳이다.#리딩스타트#사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