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생. 강원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2016년 [시와표현]으로 등단, 2019년 강원일보, 국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시집 『측백나무 울타리』, 『사람들은 해변에 와서 발자국을 버리고 간다』 등이 있다. 2023년 제9회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수상했다. 강원도 인제에서 서화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시인은 조용히, 서두르지 않고, 나무의 언어에 귀 기울인다. 문장을 다 쓰고 덮는 법도 안다. 가을이 오면 나무는 “문장을 버리고” “빈손”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멈춤이 아니라, 기다림이다. 구본결 시인의 나무는 세상의 아픔을 서둘러 위로하지 않는다. 급한 해명도, 성급한 위안도 없다. 그저 “그래, 수고했다” 한마디. 그러나 이 한마디가 세상에 건네는 가장 깊은 위로이자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