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스포츠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할 성인 여성은 얼마나 될까. 전체 여성의 60%가 생활 체육을 향유한다지만, 구기 스포츠를 즐기는 이는 그중 4%도 되지 않는다. 나는 여성 인구 중 다수(?)에 속하는, ‘개발’이다. 공으로 하는 건 다 못하는데 발로 하는 걸 제일 못한다. 아니, 못한다고 생각해왔다.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처음으로 궁금하다, 언제부터 그렇게 생각했을까? 공을 잘 찰 수 있게 될 때까지 연습해본 적도 없었으면서 스스로 한계를 얼마나 작게 그어왔을까. (…) 이 책은 기회가 부족했던 많은 여성들에게 떨리는 킥오프의 순간을 안기고픈 마음을 담아, 풋살장으로 일단 가볍게 와보라는 상냥한 초대장이다. 새내기 풋살러가 도전 과정마다 보여주는 마음가짐, 그러니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제대로 인정하고 더 잘해내고 싶어 하는 향상심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스포츠 정신 그 자체라, 읽는 이의 마음에도 용기를 심는다. 부디 이 초대에 응해 서로 밀쳐도 보고 흘겨도 보고 넘어져도 보다가 결국 스포츠로 하나 되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 우리 함께 용감해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