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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내 모습을 사랑하는 철학 그림책똑같은 생활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조금씩 다른 삶을 살고 있다.다양한 모습의 나를 발견하면서 때론 '내 모습이 맞아?'라고 생각할 때고 있다.그러면 혼란스럽다. 평소와 다른 내 모습에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내가 정말 나일까?>> 그림책은 철학책으로 다채로운 내 모습을 인정하며 사랑하자는 주제로 이야기한다.점과 선으로 표현하고 있는 그림에서 매일 달라지는 내 감정을 엿보게 된다.주인공 우고는 어느 날 아침 이상하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다.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매일 달라지는 모습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도 들여다 보게 된다.'내가 정말 나일까?'라고 의심하며 자신만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수께끼처럼 풀려고 노력한다.하지만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매일 달라지는 그 모습 또한 우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스스로 그 모습을 인정하면서 자신으로 돌아온다.돌아온 기쁨으로 가족을 부르며 달려간다. 그런데 거기서 놀라운 모습을 발견한다.가족 또한 다양한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고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때그때마다 느껴지는 자신의 모습을 독자 시선에서 보게 된다. 그리고 그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알게 된다.어떤 모습이든, 그 모습은 내 모습이며 그런 모습을 사랑할 수 있다는 우고의 깨달음에 내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된다."속으로는 조금 바뀌었는지 몰라도, 겉모습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고였어. 나는 우고, 우고였어. 우고가 나였지."그림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지만 <<내가 정말 나일까?>>라는 그림책은 7세부터 성인까지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정체성 혼란기가 오는 청소년기, 혹은 갱년기가 오는 성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오늘 당신의 모습, 인정하며 사랑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