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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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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국내작가 문학가
딸부잣집 둘째로 태어나 눈치 100단에 수다쟁이로 자랐다. 시트콤 PD를 꿈꾸며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으나 언론고시를 알고 난 후 과감히 포기했다. IT 회사에서 전략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코로나(COVID-19)가 대유행하던 어느 여름날 퇴사했다. 이후 번역 일을 조금씩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동네의 작은 카페에 앉아 글을 쓰면서 나를 더 사랑하게 됐다. 『책들의 부엌』을 읽은 모두가 마치 여행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고 한 줄기 바람이 불어오는 듯 기분이 시원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주인공 유진이 그러했듯 말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 책은 단순한 퇴직 일기가 아니다. 24년간 교실에서 마주했던 제자들에게 보내는 길고도 다정한 편지다. 교단을 떠나며, 짧은 작별 인사와 눈물 어린 포옹만으로는 끝내 다 전할 수 없었던 마음들이 이 책 속에 차곡차곡 담겨 있다. 저자는 스쳐 지나간 수많은 아침과 저녁, 교실 안팎에서 함께 웃고 고민했던 시간, 그리고 떠나는 순간마저 흘려보내지 않고 문장으로 영원히 붙들어 두었다. 그래서 이 책은 퇴직의 기록이라기보다 사랑의 기록에 가깝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나는 ‘지구상 단 하나뿐인 스페셜 에디션’ 같은 한 사람을 만났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서가 아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깊고 성실하게 사랑해 온 사람, 그리고 그 사랑을 타인의 성장과 행복으로 기꺼이 확장해 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를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하려 애쓰는 삶의 작은 영웅’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이미 자신의 삶으로 위버멘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저자의 제자들에게는 오래도록 곁에 두고 펼쳐볼 스승의 편지로 남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 모두에게는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건네는 따뜻한 초대장이 되기를 바란다. 좋은 책은 정답을 가르쳐주기보다 오래도록 품게 되는 질문 하나를 남긴다. 그리고 어떤 문장은 읽는 순간보다 삶의 어느 갈림길에서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이 책 역시 독자들의 삶 속에서 오래 머물며, 저마다의 질문을 다시 꺼내 보게 하는 책이 되리라 믿는다.
  • 인생이 때로 반칙 같을 때가 있다. 일상이 묵직해져서 짊어지기 힘들 때,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하루를 살 만하게 한다. 스산하고 아린 마음을 홍옥으로 다독이고, 연탄이 건넸던 온기를 떠올리며, 거리의 시구詩句를 바라보고, 겨울에도 여름의 열정을 기억하며 끝내 살아내는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겼다. 한낮의 초승달처럼, 눈에 잘 뜨이진 않지만 가느다랗게 빛나는 희망이 느껴졌다.

작품 밑줄긋기

p.93
그녀는 눈앞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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