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몰랐던 시기에 자연을 향해 걷다가 식물을 만났다. 식물을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으며, 원예 치료를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깊어졌다. 이후 플랜트숍 ‘서서히’를 열어 수업을 하고, 식물로 공간에 온기를 더하는 일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책 《서서히 식물이 좋아집니다》가 식물을 잘 키우는 법을 알아 가는 기록이었다면, 이번 책에는 식물과 함께 살아오며 비로소 알게 된 것들과 그 곁에서 달라진 마음의 풍경을 담았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두 번째 책을 마무리하며, 식물과 자연을 가까이하며 살아가는 마음이 아이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자신 역시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잘 익어 가는 사람이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