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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식물 곁에 머무는 동안 20 일로 하는 식물 22 집에는 식물이 없습니다 28 잘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문제였다 34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화분 앞에서 40 지나는 계절 46 어쩌면 지루한 일 52 시선이 향하는 곳 58 아무렴 어때 64 이끼 부스럼 70 빛의 자리 76 바람이 지나는 곳 82 흙 내음 88 짙어진 녹음 94 고민을 닦아내는 시간 100 식물 곁을 천천히 걷는 일 106 나의 부재 112 아, 너구나 118 찰나의 볕 126 맞닿은 계절 132 치열함을 배운다 138 조용한 사색 146 같은 초록은 없다 152 주고받는 마음 158 위안이 되는 날 164 겨울나기 170 비워내고 다시 채우는 것 178 결국 사람 184 에필로그 끝이라고 믿었던 순간에도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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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늘 그 대화의 시작일 뿐, 끝에는 언제나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남는다.
---p.26 비워둔 것은 식물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오래 사랑하기 위해서다. ---p.32 식물을 키우며 배운 것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을 믿는 법이었다. ---p.45 바람의 방향이 느껴지고, 나무 그림자의 길이가 눈에 들어오고, 이름 모를 풀들이 오늘도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p.149 우리도 저마다 다른 빛을 품고, 짙어지고 옅어지기를 반복하며 서로 다른 깊이로 살아간다. ---p.157 물을 주면 초록을 내어 주고, 시간을 들이면 계절을 보여 주며,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머물 자리를 만들어 준다. ---p.161 식물을 돌본다는 것은 식물을 변화시키는 일이 아니라, 그 곁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p.187 내가 사랑한 것은 식물만이 아니었다. 식물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들려준 삶이었다. ---p.189 끝이라고 믿었던 순간도 식물에게는 늘 이어지는 과정일 뿐이었습니다. ---p.1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