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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커피가 자란다고? 14
남은 건 부끄러운 사진 한 장 20 목동 칼디에서 카페 플로리안까지 28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36 바리스타 자격증 정도는 있어야 커피인? 42 커피가 자라는 나라 네팔 48 그날 지진은 네팔을 그렇게 흔들었다 56 기적의 커피 62 호텔 르완다 그리고 커피 72 직장인 아침은 카페인과 함께 82 한 집 건너 카페 88 고종황제가 마신 커피 한 잔 96 착한 가격에 드립니다 102 커피의 도시, 시애틀에서 110 월드바리스타 한국 챔피언 118 르완다 커피도 파나마 게이샤처럼 126 커피 감정사 도전기 138 커피, 직접 볶아볼까 148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 156 커피, 차, 와인 166 커피 없는 미래가 되지 않으려면 172 강릉에 가면 커피 골목이 있다 180 인공지능으로 만든 커피 188 에필로그 내 인생 구석구석을 함께한 커피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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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목동이 발견한 커피는 기도에 전념하는 수도사들을 거쳐 이슬람과 유럽에서 꽃을 피웠다. 오늘날 나에게도 전해져 끙끙대며 공부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왔고, 많은 직장인들의 하루를 깨우며 너무나도 익숙한 음료로 자리 잡았다.
--- p.35 얼음 사랑은 아시아인,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별나다. 커피 산지나 해외를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처럼 얼음을 즐겨 먹는 나라가 많지 않다는 사실에 놀랐다. --- p.37 커피 한 잔이 주는 휴식, 풍미 혹은 커피 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놓치고 싶지 않은 건 아닐까. --- p.39 ‘커피 농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베트남에서 했던 막연한 생각과 고민은 이제 내가 매일 풀어나가야 할 현실이 되었다. 나는 네팔 커피 농부들을 위한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 p.54 커피와 같이 가공과 운송에 긴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즉 농부들이 판매 대금을 바로바로 받지 못하는 것이다. 돈을 받아야 하는 시점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이러한 시점의 차이가 제3세계 농부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공정무역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이 수입되는 시점이 아닌, 열매를 수확하기 시작할 때 일부 선급금을 지급한다. 농부들이 커피 열매의 값을 수확하고 바로 받아서 돈 없는 보릿고개를 겪지 않도록 보호 장치 역할을 하는 것이다. --- p.64 우리의 마음이 닿았던 걸까. 신두팔촉 커피협동조합의 농부들은 아무도 신두팔촉을 떠나지 않고 마을을 지켰다. 그리고 땅 속에 묻힌 것들 중 온전한 것들은 손으로 직접 파내면서 커피를 모았다. 계약한 10톤은 아니었지만 절반 정도가 그 해 한국에 도착했다. 지진을 견디고 살아남은 기적의 커피였다. --- p.71 르완다의 남겨진 여성들이 키운 커피는 ‘희망의 커피’로 세계 여러 국가에 소개되고 있다. 서로를 용서하고, 서로를 포용하고, 함께 힘을 모아 재배한 커피, 그것이 그들에게 이제 또 다른 희망이 되고 있는 것이다. --- p.79 오늘도 카페인을 수혈하며 하루를 버티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마음의 커피 기프티콘을 전한다. --- p.87 그러면 ‘커피’가 한국에 언제 어떻게 들어온 것일까. 커피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세기 말로 알려져 있다. 당시 개화사상가인 유길준 선생이 미국과 유럽 등 서양 나라들을 여행하고 쓴 《서유견문》에서 “우리가 숭늉을 마시듯 서양 사람들도 커피와 주스를 마신다”라고 했다. 그 외에 서양문화를 동경하던 당대의 모더니스트들도 커피를 즐겨 마셨다. --- p.98 커피, 이렇게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음료임에 틀림없다. 영국의 사상가인 버트런드 러셀이 남긴 한 마디가 많은 인생과 함께 해왔던 커피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인생은 단지 커피 한 잔, 또 한 잔이다. 이외에 다른 것은 찾지 말라.” --- p.101 그런데 단도직입적으로 나는 이 ‘착한 가격’ 천 원짜리 커피 한 잔이 늘 불편했다. 커피 회사에서 일하면서부터 더 그랬다. 사실 천 원이라는 강조된 가격을 볼 때마다 머릿속에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불만처럼 늘 따라다녔다. --- p.104 특히 시애틀까지 왔으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이 아닌가. 시애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표 기업들이 꽤 있지만 스타벅스 1호점이 이곳에서 시작하고 하워드 슐츠가 합류해서 글로벌 커피 기업으로 성장한 이후, 스타벅스는 시애틀의 상징이 되었다. 그래서 시애틀은 ‘커피의 도시’였다. --- p.114 바리스타는 보이는 것과 달리 쉬운 직업이 아니다. 카페 아르바이트로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바리스타는 종일 서서 음료를 제조하고 서빙하고 가게를 책임져야 하는 중노동 직군이다. 바리스타로 몇 년 만 일해도 젊은 사람들도 팔과 손목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체력도 좋아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체력뿐일까. 서비스업의 감정응대 스트레스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어려움에도 이 직군 사람들은 커피 자체가 좋아서 이 직업에 빠져들어 바리스타가 되곤 한다. --- p.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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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는 커피 생산지 그 중에서도 네팔, 르완다 등을 다니며 커피 농부를 돕는 다소 독특한 일을 했던 김다영 작가와 함께한다.
이번 『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는 기존 커피 맛이나 맛난 커피숍 정보들 위주인 커피책에 비해 내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가 어떻게 내게로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커피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작가이자 커피리브레 서필훈 대표는 “커피가 가진 매혹에 다른 사람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네팔과 르완다의 커피 생산자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그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반짝인다.”고 말하는가 하면, 『동경 커피』 작가인 심재범 커피 칼럼니스트는 “엔지오 활동가, 공정무역 커피회사 팀장, 커피 감정사. 한국 커피 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작가의 내밀한 커피 이야기가 놀랄 만큼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진다.”고 추천사를 전했다. 김다영 작가는 자신의 인생은 커피를 만나기 전과 커피를 만난 후로 나뉜다며 베트남 여행에서 커피를 만나 이과였던 자신이 문과로 전과를 하고, 나중에는 회사도 공정무역 커피회사까지 다니게 됐다면서 “나는 커피를 참 좋아한다. 우리 인생처럼 쌉쌀한 커피 맛도 좋고 커피가 가진 다양함과 인연도 참 좋다. 커피 산지를 여행하며 커피 농부들을 만났던 인연은 내게 너무 소중한 기억이고, 커피를 배우며 만났던 같은 업계 동료들은 지금도 내가 종종 찾는 소중한 사람이다. 내게 커피를 가르쳐 주신 분들은 여전히 나의 스승이고, 함께 커피에 취미를 붙였던 사람들은 친구이고 가족이다. 앞으로도 커피가 가져다 준 선물 같은 인연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다. 더불어, 김다영 작가는 이번 책에 대해 “커피를 알면 알수록 커피가 좋아진다. 농부들의 땀과 원두로 바뀌기까지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바리스타의 고충이 어우러져 한 잔의 커피로 탄생한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야기가 커피 한 잔에 담겨 나에게 말을 거는 기분.”이라고 발간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내가 좋아하는 것들, 커피』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요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아로마』 『내가 좋아하는 것들, 제주』, 『내가 좋아하는 것들, 드로잉』에 이은 ‘나와 당신의 취향을 담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다음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집밥』이 나올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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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가진 매혹에 다른 사람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네팔과 르완다의 커피 생산자와 생사고락을 함께한 그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반짝인다. - 서필훈 (커피리브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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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오 활동가, 공정무역 커피회사 팀장, 커피 감정사. 한국 커피 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작가의 내밀한 커피 이야기가 놀랄 만큼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진다. - 심재범 (커피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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