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본성은 나무와 다르지 않다. 우리도 나무도 모이면 숲이 된다. 그 숲은 더 많은 생명의 터전을 이뤄낸다. 나무의사 우종영의 말이다. 그는 나무를 진단하는 의사다. 그렇다고 나무만 진단하는 의사는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전쟁과 기후위기와 팬데믹과 같은 아픔에 맞서 저자가 어떤 처방을 내리는지를. 책 속 저자의 처방을 따라가다 보면 한결 나아진 기분이 든다.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일말의 용기가 생기니까. 나무와 숲과 산과 흙과 물과 빛과 바람이 우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우리를 어떻게 높이고 낮출 수 있는지 저자는 묻고 답한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노력할 때 인류가 얻게 되는 저항력을 기록한 차트가 이 책이다. 그다음 진료 시간을 나는 벌써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