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듬은 위로보다는 같은 시간을 지나는 한 사람의 평범한 일기에 더 강한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매일 쓴다. 모든 것을 진심으로 대한다. 따뜻하게 웃는다. 좋은 작가가 되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는다. 자세하고 진지하고 따뜻했냐는 질문에 지그시 눈을 감고 끄덕여 본다. 여전히 사랑의 힘을 믿는다.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이유는 환경이 곧 내가 되기 때문입니다밝은 사람과 있으면 더 자주 웃게 되고 꿈이 있는 사람을 보면 덩달아 뜨거워지고잘 들어주는 사람과 있으면 남에게는 털어놓지도 못할 말을 꺼내며 솔직해지는 나를 보게 되는 거죠다정한 사람과 있으면 나 또한 그래지고 술 없이도 잘 노는 사람과 가까워지면 맛있는 밥과 커피, 수다만으로도 한 사람과 충분하게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우리는 가까운 사람을 닮는 겁니다
친구와 내가 잘못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해서 그랬으니까. 그 일이 눈앞에 벌어졌을 때, 사랑만으로는 지키기 힘든 관계가 되었음을 알았지만, 알면서도 용서한 건 사랑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작됐으니 끝까지 사랑해 보고 싶어서. 당신이 그걸 저버렸으니 결말을 내가 알지만, 내 마음이 다할 때까지 용서하고 싶어서. 이별을 유예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