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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랑은 좁고 깊게
2장. 갑자기 생각나서 연락했어 3장. 좋은 하루 보내세요 4장. 다시 한번 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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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버틸 수 없을 때까지 무언가를 품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맞든 틀리든 내가 겪어 봐야 깨달을 테니까.
--- p.58 방식이 다를 뿐 무언가를 아끼는 마음은 같으니까.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무언가를 아끼고 사랑해 나가는 조심스러운 마음은 모두 다 소중하다. --- p.77 그러니 별것도 아닌 일로 내가 많이 운다면, 나 오늘 속상한 날이었어요 하며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 --- p.84 가방에 넣고 다니던 손거울의 손잡이가 깨졌다. 그냥 버릴까 하다가 접착제를 가져와 본다. 7초 정도 기다렸다가 가져다 대니, 딱 달라붙는다. 언제 부러졌냐는 듯이. 몇 초 들였을 뿐인데 처음과 같이 돌아가는구나. 잃을 수도 있던 것이 되살아나니 더 애틋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역시 귀찮음은 잠깐이다.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던 엄마의 사랑을 부족한 솜씨로 따라 해 보아야지. --- p.137 경험의 다다익선. 이 말이 좋다. 나의 도전이 누군가를 힘들게 하지 않는다면, 상처를 줄 일이 없다면, 최대한 많은 것을 들여다보고 싶다. 하물며 좌절이라 할지라도. 필요한 아픔이라면 두 팔 벌리고 기다릴 것이다. 한 번은 해 봐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 p.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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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이 좋은 글일까?
이 고민은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 출판사까지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지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진실성이다. 진실성이 배제된 글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에세이를 무엇 하러 읽겠는가. 그렇다면 진실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작가가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말에 가장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지금 나이, 지금 상황, 지금 계절, 지금 순간에만 할 수 있는 말로 쓴 글은 살아있다. 생동감이 있을 뿐 아니라 진실성까지 갖추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여름 작가의 신간은 살아있으며 진실하다. 책을 천천히 읽다 보면 어떤 한 시절의 내가 떠오른다. 책을 천천히 읽다 보면 아직 오지 않은 한 시절의 내가 보인다. 기대하고 설레고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단단해져 있다. 마치 책의 제목처럼 말이다. 어떤 순간이 와도 괜찮다. 다시 한번 해보면 되니까. 무엇이든 다 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