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성실한 남편, 아버지, 가장, 농부로 성실하게 살았다. 거기에 직장이라고는 한 길 정년퇴임까지 교육자로 끝을 맺었다. 그러면서 젊은 시절 시작하여 평생을 관통하는 취미는 시인의 길이었다. 이렇듯 시인의 인생길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도 멋스럽지도 않았는데 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요구하는 고단한 여정이었다. 산다는 것은 세상과 맞서고 자신을 지키고 견뎌 나가면서 불굴의 의지와 끈기로 마침내 스스로 비우며 버거운 짐을 덜어나가는 것이라고, 그것이 세상 섭리라는 말씀을 이 시집을 통해 전해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