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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철나기 철 들기 전도顚倒 013 철나기 철 들기 014 우리 016 여명 017 성찬 018 살아갈 날이 019 닭밥야 020 팥소 없는 찐빵 021 살아 있느냐 022 새날이 올 거라서 023 한판 붙자 024 폭로라 말하지 말자 026 제2부 소로리 볍씨 소로리 볍씨 031 바다에서 034 침몰의 시간 035 267 036 아이고 다리 038 한 컷 촬영이 있었다 040 전설이 있다 042 패랭이꽃 섰다 044 학살 045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046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 다들 안녕하시냐 047 사실과 진실 그리고 거짓 사이 문자 또는 소리 051 바람 소리 보았다 052 제3부 가슴 촉촉함에 관한 특별법 가슴 촉촉함에 관한 특별법 055 머릿수건 056 흙이었다 꽃이었다 소리였다 057 포만한 아랫배 058 삭신이 쑤신다 059 뼈 때리는 실수 060 다 혼자 산다 061 괜찮은 양반 062 가장 3 063 고기국수 064 금단 066 당신의 날이 밝았습니다 067 누구라도 068 각개전투 069 하필 070 하루만이라도 071 제4부 감자전 감자전 075 호미 076 지푸라기 077 절정에 살다 078 절대고독 079 어제보다 080 여로旅路 081 페르시아의 흠 같은 사람 082 4월 083 삽교천 숭어 084 믿는 구석 085 꿈을 긷는 내포여 086 《평론》 091 시학주의자에서 자연주의자로 윤향기(시인·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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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최병석 시인의 신작 세계를 살펴보았다. 노련하게 거대 서사로 목청을 높이거나 이념의 뜨거운 날로 세상을 겨누는 대신 교묘하게 위장되고 은폐된 폭력의 정황을 뜨겁게 인식하고 이를 비판한다. 간결한 문장 속에서 과하지 않게 드러나는 웅혼의 사유와 그리움과 분노는 시인의 시적 개성이라 할 수 있다. 부디 오래도록 서늘한 시어로 진부하고 속악한 세상에 물들어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성스러운 우주와 지구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상의 보안관이 되시기를 빈다.
--- 「시학주의자에서 자연주의자로 / 윤향기(시인·문학평론가)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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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그리 오래라고 생각할 겨를 없이 보낸 시간들 중요하다는 무엇도 전부는 아니라서 위안이다 끄트머리가 좋아진다 끄트머리를 닮아간다 누리끼리하던 자리 선명한 것들로 채워지고 있다 최병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