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함. 타인의 삶을 보다 가까이 관찰하기 위해 7년간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편지를 쓰는게 취미로, 20만자의 긴 편지를 쓰고자 소설가가 되었다. 소설로 하여금 우리가 같은 기억을 가지게 되기를, 그리하여 서로를 지극히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 『수족관』 , 『바람은 도착하지 않는다』 를 썼다.
P.29껍데기만 보고는 무게를 알 수 없고, 무게를 알 수 없으면 균형을 잡을 수 없다는 게 그의 논지였다. P.30 그는 심지어 개개인의 운명 같은 것도 그 무게의 중심을 알기만 하면 깃을 잡아 홱- 넘겨 버릴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다. 한판승. 나는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지극히 본인스러워서 또 웃음이 났다.
그가 말하고 있는 평범은 단지 긴 시간 이어져 온 나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내가 자라온 환경에서 어설픈 개성은 언제나 애처로운 공격의 빌미가 될 뿐이었다. 내가 "아무리 봐도 둘을 섞는다고 나 같은 사람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하고 농담을 던지니 카노코가 처음 밝게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