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앤디 클라크Andy Clark와 벌인 토론을 비롯해 잊지 못할 많은 대화가 있었다. 특히 클라크와는 가위가 우리 손에 꼭 맞는 이유와 대중적인 선율이 따라부르기 쉬운 이유에서부터 언어가 진화해 온 방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한번은 학술 대회가 끝나고 느긋하게 산책하다가 언어의 복잡한 연쇄적 패턴이 축소(하나의 대리석 원석 덩어리를 쪼아 부분을 얻듯이)의 산물이라기보다 축조(다른 종류의 레고 블록들을 가지고 에펠탑을 만드는 것처럼)의 결과일 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깨달은 적도 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