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해 먹지? 뭐 해 먹나… 매일 매끼니 늘 걱정했다. 비단 음식만의 고민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어찌 살아가야 하나의 고민이었다. (요즘은 먹거리가 넘쳐나서 고민한다.) 귀한 밥 한끼, 맛나게 해 드시는 나날이 계속되길 바란다.” 1981년 연극 <자 1122년>으로 데뷔해 지금껏 무대와 촬영장을 오가는 배우. 먹는 이야기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배우지만 언제나 의상보다 밥이 먼저다. 살아온 이야기와 먹거리를 두루두루 버무려 글을 썼다.
난 오세호가 배우가 될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남달랐던 아이, 이탈리아에 패션을 공부하러 갔다가 소믈리에가 돼서 돌아온 사람! 30년 가깝게 한 나라, 이탈리아를 드나들며 그곳의 맛과 멋을 파고들어 오늘에 이르렀다. 와인 1도 모르고 마시지도 않는 내가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읽는 내내 창의적 요리와 독창적 패션의 선두 주자였던 윤소정 언니를 보는 듯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정확한 유전자, 남매가 다 멋진 어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