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물 패키징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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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4
서문 12 계절의 맛이 깃든 우리 김치 이야기 16 봄 고수김치 28 참죽순김치 34 미나리김치 40 미나리물김치 46 달래김치 52 좁쌀(기장)깍두기 56 알배추물김치 60 산갓물김치 66 봄동사과김치 70 상추겉절이 76 여름 오이소박이 82 가지소박이 88 부추김치 94 오이소박이물김치 98 깻잎간장김치 102 보리열무김치 108 열무물김치 114 얼갈이김치 120 얼갈이배추물김치 126 토마토김치 132 고구마줄기김치 138 풋사과연근김치 144 오이지(오이지무침) 148 고추소박이 154 미니오이소박이 160 양파김치 166 양배추양파김치 170 가을 마배깍두기 176 도라지제피김치 180 고들빼기김치 186 배추김치 192 백김치 202 늙은호박김치 208 갓김치 214 단감김치 220 쪽파김치 226 총각김치 232 총각무물김치 238 겨울 굴깍두기 244 나박김치 250 시금치겉절이 256 동치미 260 무생채 266 배무생채 270 파래김치 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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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고유의 식문화 속에서 우리의 풍토와 입맛에 맞게 독자적인 방식과 기술로 채소 저장식이 발전해 왔다. 채소를 소금에 절여서 보존성을 높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곡류를 넣어 젖산균의 먹이가 되는 당분을 더함으로써 새로운 발효가 일어나도록 하였다. 젖산균이 채소 속의 당분을 분해하여 젖산을 비롯한 유기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김치는 특유의 새콤한 맛과 탄산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우리 김치만의 고유한 특성이 되었다. - 16p 계절의 맛이 깃든 우리 김치 이야기
묵은 김장 김치를 겨우내 먹다 보면 물려서 젓가락이 안 가는 시기가 온다. 이때 미나리로 김치를 담그면 봄 미나리의 신선한 향이 잠자던 식욕을 불러온다. 먹기 좋게 3~4cm 길이로 잘라서 담기도 하지만 부추와 길이를 맞춰 길게 담가 먹어도 좋다. - 40p 미나리김치 좁쌀이 삭으면서 유산균의 먹이로 쓰이고 남은 섬유질은 그 형태를 유지하는 힘이 된다. 그러니 익어도 좁쌀 알갱이가 살아 있어 식감이 독특하고 맛있는 김치라는 칭찬을 듣는다. 무를 절이지 않고 담기에 국물이 많은 김치인데 남은 국물에 밥 한 술 넣고 비벼 먹으면 다양한 김치를 먹을 수 있는 나라에서 사는 고마움이 절로 느껴진다. - 56p 좁쌀(기장)깍두기 묵은 김치가 싫증 날 무렵에 담가 먹기 좋은 김치가 봄동사과김치다. 겨우내 땅의 기운을 받고 추위를 이기며 자란 봄동 한 포기와 막 올라온 달래에 먹다 남은 사과 1개를 준비한다. 봄동을 한입에 먹기 좋게 자른 뒤 사과도 봄동의 크기에 맞춰 썬다. 큰 기술 없이도 김치 양념만 넣고 버무려 겉절이로 먹어보면 왜 그동안 샐러드에 탐닉하며 살았나 하는 후회가 될 것이다. - 70p 봄동사과김치 부추는 마술사 같다. 한 뼘 길이의 초벌 부추를 뜯어다 간장, 고춧가루에 대충 버무려 밥상에 올리면 꼭 밥을 비비게 만든다. 초벌 부추든 재벌 부추든 혼자서도 밥반찬으로 든든한 나물이 되었다가, 오이나 가지를 만나면 부추 특유의 향과 맛으로 소박이 맛을 한껏 올려주는 마술을 부린다. - 94p 부추김치 보리밥 한 그릇에 열무물김치 한 그릇 앞에 놓고 앉으면 한여름 더위쯤 잊고도 남는다. 밥반찬으로 먹다가 어떤 날엔 국수를 삶아 김치말이국수를 상에 올린다. 고기반찬이 부럽지 않다. - 114p 열무물김치 고추의 용도는 너무 다양하기에 김치로 변신을 한대도 아주 자연스럽다. 더구나 김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이지만 주인공이 되었을 때 그야말로 빛난다. 소를 버무리는 양념에 붉은 고춧가루가 들어가서 매운맛은 적당하므로 주인공 고추는 안 매운 것을 사용해야 누구나 먹기에 좋을 것이다. - 154p 고추소박이 늙은호박김치는 황해도식 김치다. 황해도 출신인 아버지가 당신의 기억에만 의존해 알려준 재료와 맛을 어머니가 흉내 내 담기 시작하셨다. 해마다 조금씩 모양새를 잡아가며 완성한 김치로 충청도 해안가의 호박김치와는 좀 다르다. 어쩌면 배추와 무를 섞어서 만드는 섞박지와 비슷한 김치다. - 208p 늙은호박김치 총각김치는 80% 정도 익었을 때 냉장고에 넣어 20%를 마저 익히는 것이 정석이다. 그래야 국물만 익은, 총각무 속의 간도 맛도 덜 든 김치를 먹지 않는다. 국물과 무가 적절하고 조화롭게 익은 김치가 군내도 없고 맛있다. -232p 총각김치 굴깍두기는 막 담가 먹으면 굴무침 같은 느낌이다가 숙성되면 굴이 내주는 단맛이 무와 만나 그 시원함이 입안에서 터진다. 그러다 깍두기 속의 굴이 곰삭으면 어디다 비할 수 없는 감칠맛을 낸다. 국수를 말거나 밥을 비벼도 좋고, 특히 밥을 볶으면 아주 훌륭한 한 그릇 요리가 된다. - 244p 굴깍두기 밖에서 밥을 사 먹으면 자주 만나는 무생채는 너무 달고 시다. 맛있는 무 맛에 먹는 것이 아니라 달고 신 양념 맛에 먹는 것 같아 나는 별로다. 무생채도 겉절이로 접근해 단맛 없이 버무리면 밥반찬으로 꽤 괜찮다. 달지 않게 버무려서 마지막에 식초를 조금 넣어 신맛은 내지 않고 상큼함만 더한다. 그 작은 양이 감칠맛도 올린다. - 266p 무생채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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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인정받은 김치들과 계절의 맛이 담긴 김치들을 이 책에 담고 싶었다. 나처럼 오래도록 헤매지 않고도 사람들이 쉽게 김치를 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냥 라면 끓이듯이 김치를 담갔으면 좋겠다.”
고은정 “I wanted to include those kimchi recipes in this book - the ones my mother approved of, the ones that capture the distinct flavors of each season. It is my hope that people are able to make kimchi easily, without struggle - much like boiling a pot of ramen.” Goh Eun-je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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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반도의 자연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고은정 선생이 지리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것은 한반도의 자연을 자신의 몸에 들이겠다는 뜻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의 김치에는 한반도의 자연이 담겨 있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삶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의 김치를 맛보아야 합니다. -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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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고은정 선생의 김치를 몇 번 먹어봤다. 허다한 김치 가운데, 아플 때 생각나는 김치가 그의 김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한 번만 더 먹어봤으면! 그 소망이 이루어지려나. 딱 부러지는 계량을 기준으로 한 고은정 선생의 『김치 책』이 나왔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단다. 야호! - 박찬일 (셰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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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맛있게 담글 수 있다고 알려주는 간결한 레시피에 도전 정신까지 불러일으키는 『김치 책』. 이 책대로 하면 누구나 산과 들과 바다의 재료로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을 것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겉절이부터 김장 김치까지, 당장 도전! - 양희경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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