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에는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하라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새 노래’란 우리가 생각하듯 완전히 새로운 장르나 음악적 트렌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새것이란 ‘기존의 완전했던 것을 회복하고 갱신한 것’이란 뜻을 갖고 있으니까요. ‘새 노래를 부르라’는 말은 곧 우리의 온전했던 찬양을 다시 회복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갱신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신앙의 차원으로 나아가라는 권면의 메시지입니다. 계시록이 바라보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이전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파괴한 후 제공되는 새로운 특정 장소가 아닌, 태초에 창조되었으나 망가지고 일그러진 지금 우리의 이 땅과 하늘들이 온전히 회복되고 갱신된 모습을 의미하듯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모든 그리스도교 신학을 부정하거나 그것을 폄훼하고 아예 새로운 신학 이론들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자들이 마땅히 돌아가야 할 올바른 신학적 성찰들을 소개합니다. 성경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관점, 인간의 존재와 죄 그리고 회개에 대한 정의 등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사실은 진정으로 우리가 추구했어야 할 이해들입니다. 새로운 신앙을 소개한다기 보단, 참된 신앙적 관점들을 제공하는 셈이죠. 그러므로 책 제목을 ‘진정하고 온전한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시편의 표현을 따르자면) 본서의 제목으로 『새로운 신앙을 만나려는 당신에게』역시 어울리겠네요. 진정하고 온전한 신앙으로 되돌아감으로써, 신앙의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