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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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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국내작가 문학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다. 2024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공존」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 『변온동물』, 『두 번째 원고 2025』(공저), 에세이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이 있다. 제12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을 받았다. 몸도 마음도 잘 단련해 멋지게 나이 드는 것을 꿈꾼다. 한때는 복싱에 푹 빠져 지냈고, 현재는 공 잘 차는 언니들과 축구를 즐겨 한다. 몸으로 부딪치고 마음을 나누는 여성들의 이야기에 오래 마음을 빼앗겨왔다. 첫 장편소설 『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그 오랜 짝사랑의 결과물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한 인간의 삶보다 거대한 미스터리가 또 있을까. 『편지 쓰는 여자』를 펼쳐든 순간, 나는 시빌을 추적하는 탐정이 되었다. 내게 주어진 단서는 그가 주고받은 그리고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들뿐이었다. 편지 밖의 사정은 알 수 없는데도 나는 이상하리만큼 빠르게 그와 가까워졌다. 시빌은 꽤 고집스럽고 때론 신랄하다. 주저 없이 오해하고, 상처가 될 줄 알면서도 하고 싶은 말을 기어이 편지에 써서 보내기도 한다. 뭐 이런 할머니가 다 있나! 한바탕 흉을 보려다가도 나는 번번이 머뭇거렸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편지의 문장과 여백에 묵은 기름때처럼 눌어붙은 오래된 슬픔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 이르렀을 때 깨달았다. 아, 나는 이 할머니를 사랑하게 되었구나. 버지니아 에반스의 매혹적인 이야기에 완전히 사로잡혔구나. 책을 덮은 뒤 단 한 사람을 수신인으로 삼아 아주 긴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쉽게 연결되고 성급히 단절되는 이 재빠른 세상에서, 내 삶이라는 거대한 미스터리의 단서 하나쯤은 남기고 싶어서.
  • 용악산의 ‘입산 통제 구역’ 경고문 앞에 섰을 때가 이 소설에서 빠져나갈 마지막 기회였다. 통제선을 넘는 순간, 매일 밤 걸려오는 11분간의 전화와 치밀하게 뒤엉키는 시간의 미로 속에서 야수의 진실이 궁금해 결코 책을 덮을 수 없었으니까. 나는 속수무책으로 작가가 놓아둔 정교한 플롯의 덫에 놓인 먹이를 홀린 듯 집어먹으며 용악산 안개 속에서 헤맸다.

작가 인터뷰

  • [브런치북 12회 대상 작가] 김슬기, “사람, 장소, 환대에 관한 가장 깊은 회복의 이야기”
    2025.08.04.

작품 밑줄긋기

h*******4 2025.07.04.
p.17
나를 통과한 그들의 애정은 어째서 그에게로 곧장 향하지 못하고 맥없이 굴절되고 마는지, 나는 그 유연한 마음들에 번번이 세차게 치였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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