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시간이야말로 삶을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증거"
글에 담긴 저자의 흔들림 속에는 꽤나 긴 시간의 흔적이 엿보인다. 살아온 자취를 전부 알지 못함에도, 짤막한 시선들 속에서 저절로 위로를 받는다.
훌훌 털어내는 듯하지만, 그래서 더 짙게 느껴지는 아쉬움과 미련의 잔상들. 우리는 늘 흔들림 속에서 외로워하고 괴로워하지만, 어쩌면 그 방황이야말로 우리가 진심으로 삶을 애정해왔다는 증거라는 걸. 담담한 빛으로 써 내려간 그녀의 다짐 한 편을 톺아보며, 오늘도 복잡한 머릿속을 안고 살아가는 별나지 않은 하루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