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딱 고맘때 잘 배워 두어야 할 사랑과 우정, 환희, 좌절, 헌신, 겸손과 같은 감정들. 그것들을 한 단어로 줄이면 그것은 야구.
모든 승부에서 한 팀은 이기고 다른 한 팀은 진다. 이기는 팀만 기뻐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쁜 날보다 좌절하는 날이 많을 것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야구가 목표인 스윙스는 경기 결과에는 덜 신경 쓰면서 누구보다 기쁘게 운동을 하고 있다.
우리는 ‘배움에는 때가 있다’는 말을 앞세워 가장 중요한 감정들은 제쳐두고 학교나 학원에서의 지식 습득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스윙스 단원들이 결과보다 과정, 승패보다 경험에 집중하는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일처럼 행복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 과정이 부정당할 때도 있는 잔인한 세상에서 스윙스의 아이들은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순서대로 배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스윙스 아이들을 보면서 또 한 번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