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공백이 길어지면 다시 만날 때 어려움이 크겠다는 걱정을 하고 있던 차에 『경계 너머, 사람을 만나다』가 출간됐다. 1997 년 북한 신포지구 외환은행 초대 지점장으로 북한 땅을 밟았던 경험으 로 시작, 춘천에서 해솔직업사관학교를 이끌고 있는 30여 년의 역사를 담은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의 화두는 ‘사람’이다.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네 개의 장 속에서 피력하고 있다. “산하도 사람도 낯설지 않았다”로 시작하는 북 한 첫인상은 “상호불신 속에서도 정이 든다”와 “사람이 나쁜 게 아니 라 체제가 나쁘다”로 이어지면서 “결국엔 만나야 한다”로 귀결된다. 30여 년의 성찰에서 얻은 참으로 귀중한 결론이다. (중략) 『경계 너머, 사람을 만나다』는 남과 북이 다시 만나게 될 때 무엇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지 난 30년 성찰을 통해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말고 나아갈 수 있는 남 북 분단 해소의 지름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분단과 단절의 시간을 끝내고 남과 북이 다시 만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