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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간의 마음 속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 속이다. (211쪽)흔히 '평화'라고 하면 누구나 바라지만 비현실적인 개념으로 여겨진다.분단 상황에 놓인 우리나라의 경우'평화'라는 단어가 이와 밀접하게 엮이면서표현의 자유 자체가 억압된 측면도 있다.하지만 분단이나 통일 문제까지 가지 않더라도온갖 갈등이 난무하는 인간 사회에서평화의 가치가 존중되지 않으면 사회가 무너지는 건 시간 문제다.따라서 평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주체는우리 모두여야 한다.모든 갈등과 폭력의 원인은우리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다.평화 없는 통일은 가능하지 않거나 더한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직면했다. 구성원들이 먼저 평화 역량을 갖추지 않는 한 수많은 노력으로 성취한 평화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알았다. 나부터 변해야 했다. (5쪽)평화가 우리 삶과 얼마나 긴밀히 맞닿아 있는지,그리고 평화와 연관된 개념들을 통해 평화에 대한 이해,즉 '평화 역량'을 높이고자 했던저자의 뜻에 깊이 공감한다.세상을 바꾸고자 한다면구성원들이 먼저 바뀌어야 하기에각자 스스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그러기 위해선 제일 먼저 우리 모두 폭력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나의 현재를 인정해야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ㅡ이 책에는 평화와 관련된 무려 18가지의 개념이 등장한다.개념의 정의 뿐만 아니라어원이나 사회적 배경, 역사 등등흥미로운 이야기가 잔뜩 실려 있다보니시간가는 줄 모르고 페이지를 후루룩 넘기며 읽었다.덕분에 전쟁이나 통일을 논하기 이전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회는 평화로운지,그리고 나는 비폭력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앞으로 나의 일상과 우리 모두의 세상이 더욱 평화로워질 수 있도록<평화 사전>을 두고두고 꺼내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