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평론가. 비평과 창작이 서로 개입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써왔다. 서강대학교 영문학, 정치 · 경제 · 철학(PEP), 심리학 3전공 학사, 홍익대학교 미술사 석사 졸업 및 박사 중퇴. 2015년 제 1회 SeMA 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퍼포먼스 아트 연구자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마지막 공룡》(2020), 《아무것도 바꾸지마라》(2016~2020), 《퍼포먼스 연대기》(2017) 등을 기획했다.
시인은 언어의 심층이자 자신의 근원적 욕망을 향해 ‘겸손’해지려 한다. 그것은 아마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의 미묘한 차이를 말하고, 보이지 않는 타자들 속에 존재할 무언가를 넌지시 비춰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행위 자체가 시인이 말하려는 ‘겸손함’의 언어가 지닌 본질적 태도라 해야 한다. 보이는 것들의 이면이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의 “단호한” 목소리와 말을. 그러니까 타자적 존재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어떤 단호한 순간’들에 일치되려는 욕망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