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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도시가 실험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뉴욕, 암스테르담과 함께 '도시 디지털 권리 연합 선언'을 주도하며, 시민이 직접 도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민 참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전자주민증(e-Residency) 제도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도 세종시 스마트시티 시범단지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 출입증, 스마트 주차, 데이터 기반 서비스 등을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합형 플랫폼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이처럼 다양한 사례는 디지털 거버넌스가 미래의 구호가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뚜렷이 작동하는 웹 4.0의 징후임을 보여준다. 스마트 시티와 결합한 디지털 거버넌스는 투명성과 참여를 기반으로 민주주의를 확장하려는 시도다. 그러나 기술이 권력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집중시킬 위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도적 안전장치와 윤리적 기준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이 실험이 사회적 진보로 이어지고, 웹 4.0이 약속한 새로운 민주주의의 지형이 현실로 완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