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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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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국내작가 문학가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다. 『언니』는 한국에 거주하는 작가가 집필한 영어 문학작품이라는 희소성을 넘어,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최초로 영어 문학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 일찍 져버린 그들이 어둠 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등불을 밝히고자 하는 작가의 진정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r*******n 2025.01.19.
p.183
우리가 친구랑 만나서 헤어질 때 인사를 하지요. 근데 친구 손을 못 놓고 울면서 '보고 싶을 건데 어떡해'라고 하면 친구가 갈 수 있나요? 아니면 친구가 주저합니까?그래요. 그런데 계속 부르면 무주고혼, 외로운 영혼이 됩니다. 그녀를 괴롭히면 돼요, 안돼요?안녕, 언니! 나처럼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분명하게 말하세요. 언니가 좋은 곳으로 가는데 왜 가지 못하게 하나요?이 소설은 세월호 사건에 바탕해서 박미나라는 세월호 희생자이자 마지막까지 실종되어 시신조차 찾지 못했던 그녀의 가족이 얼마나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며 살아왔는지, 단원고 선생님이었던 그녀의 동생은 얼마나 그녀를 그리워했는지, 그리고 살기위해, 동생마저 포기하면 줄줄이 인생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언니를 놓아주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죽은 사람을 놓아주는 길은 천국밖에 없음을 그래야 세상 사람들도 좋은 세상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음을 느낀다.2014년 4월 16일.그 당시 인터넷으로 세월호 침몰 뉴스를 보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에 애타게 구조되길 기다렸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통해, 전원 구조라는 자막이 사실과 다르며 이상한 점을 보게 되고 세월호 사건은 당시의 정권을 무너뜨리는 커다란 동력이 되어 있었다.어느 죽음이나 슬프고 더욱 억울한 죽음도 있겠지만 세월호의 죽음은 아이들의 수학여행이 대다수를 차지했었다는 점에서 너무 설레임과 대비되는 죽음으로 크나큰 충격을 주었다. 배 안에서 설레이고 들떠 있었을 아이들이 한순간에 죽음의 공포로 내몰리는 과정을 떠올려보면 내가 그들을 더욱 충분히 추모하지 않았었다는 죄책감도 든다.이 실화소설을 통해서 그간 그 당시 정부, 해경, 언론, 이를 이용하는 세력 등에 대한 거부감으로 마음을 닫고 있었던 그 큰 비극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헤아려볼 수 있었다. 세월호 유족들의 고통과 눈물도 더 와닿았다. 대피하라는 방송이 있었다면 살 수도 있었을 아이들, 보다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었다면 살 수도 있었을 사람들, 살아남은 죄책감에 죽음을 택하신 교감선생님. 해경과 군사도 장악하지 못한 정부, 사고 지점을 방문은 하지만 힘이 없는 정치인, 늦게 수색 시작하는 본부, 부패된 시신을 인양하느라 정신적 외상을 받은 잠수부들과 그들에 대한 보상도 없는 현실, 최소한의 책임도 지지 않고 석방된 선장.다시 읽어도 감당할 수 없는 내용이다. 너무나 극적이어서 수학여행가는 아이들과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죽어서..그리고 우리는 다시 잊고 살아서.. 그래도 자원봉사자들의 온정과 눈물이 있는 사회이기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었다고 생각한다.<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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