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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민정
리브르북스 2024.12.13.
원서
U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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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증명서
또 한 명
미국
옥상
만남
우리
학교
추락

바다
절규
4월 17일, 목요일
시간
벚꽃
천둥

컴퓨터
생일
이야기

저자 소개 1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다. 『언니』는 한국에 거주하는 작가가 집필한 영어 문학작품이라는 희소성을 넘어, 세월호 참사의 비극을 최초로 영어 문학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 일찍 져버린 그들이 어둠 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등불을 밝히고자 하는 작가의 진정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48*210*20mm
ISBN13
9791198565167

책 속으로

무수한 별들이 바다에 고요히 떨어지며 윤영을 안고 토닥인다.
이제 말하라고. 제일 하기 힘든 그 말, 이제 해도 괜찮다고.
---본문 중에서

책을 썼다는 고백에 지인들이 축하를 해주며 책 주제를 묻는다.
“세월호.”
대답 후에는 늘 짧은 정적이 흐른다. 익숙한 정적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중에 전복되었다. 476명의 승객과 선원 가운데 수학 여행길에 올랐던 단원고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을 포함해 총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에서 입에 올리기 불편한 주제가 되어 버렸다. 슬픔과 애도로 하나가 되었던 나라는 좌우 진영으로 갈라졌고, 각자의 입장에 따른 다양한 루머, 미신, 심지어 음모론까지 확대 재생산되었다. 희생자들의 무사 귀환을 빌며 저마다 가슴에 달았던 노란 리본은 이제 정치적 행위로 오해를 사는 상징물이 되어버렸다.

그들의 애통한 죽음이 사회 갈등으로 번진 현실에, 희생자들을 향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갔다. 그 무거운 마음은 어느새 글자 하나하나를 낳았고 나는 그렇게 글을 쓰고 있었다. 이 책은 오로지 비극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픈 마음에서 쓰인 것으로, 특정 정파나 개인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밝혀 둔다.

노란 리본이 부디 ‘추모’라는 본래의 색깔을 되찾기를 바라며 이 책을...
채 피어나지도 못하고 스러져버린 꽃다운 어린 학생들,
사랑하는 제자들을 구하는 데 목숨을 바친 교사들,
학생이 아니어서 주목받지 못한 일반 희생자들,
배에 남아 승객들을 탈출시켰던 승무원들,
끔찍한 현장의 기억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검시관들과 구조대원들,
제대로 된 구조 장비도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시신을 데리고 나오느라 아직도 신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민간 잠수부들,
세간의 관심이 닿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다 순직한 영웅들,
세상이 들으려 하지 않는 이야기들을 삭이며 살아가는 관계자들,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날 그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유가족들,
살아남은 자의 고통과 무게를 힘겹게 짊어지고 살아가는 생존자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무력감과 죄책감을 떠안게 된 우리 모두에게 바친다.

---「작가 노트」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교실에서 천진난만하게 친구들과 웃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일찍 떠난 그 아이들 생각에 아직도 슬픔이 밀려온다. 그들도 저렇게 활짝 웃었을텐데 하며....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언니』는 저자의 첫 소설이다. 처음 쓰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글이 막힘없이 써진 것은 그 아이들이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추천평

문학의 치유력을 입증하는 책 - 코리아 타임즈(Korea Times)
매우 강렬하다. 한국문학 강의에서 학생들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은 책이다. - 브루스 풀턴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교수)
씁쓸하고 달콤한 향수를 자아내는 몽환적인 소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 커커스 리뷰
기억 그리고 연민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통렬한 글 - 셀프 어웨어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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